백악관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평화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고문이 이란 정권과의 새로운 회담을 위해 25일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 측이 먼저 접촉해 대면 회담을 요청했다”며 “이번 대화가 생산적으로 진행돼 합의를 향한 진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24일)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파키스탄과 오만,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의적절한 순방”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슬라마바드 도착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락치 장관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양자 현안에 대해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지역 정세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파키스탄은 지난 4월 11일과 12일 미국과 이란 간 첫 직접 회담을 주선한 바 있습니다. 당시 미국 대표단을 이끌었던 J.D. 밴스 부통령에 따르면,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약”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로 끝났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측 협상 대표였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당시 “미국 측이 이란 대표단의 신뢰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아직 2차 회담의 구체적인 시기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이날(2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밴스 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슬라마바드에서의 상황을 미국에서 지켜보며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밴스 부통령은 “대기 상태에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파키스탄으로 파견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성급하게 이란과 나쁜 합의를 하지 않겠다며, 미국과 세계를 위한 “영구적인 합의”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최고의 합의를 원한다. 지금 당장도 합의를 할 수 있다”며 “만약 지금 (대이란 군사 작전을) 중단하면 그들이 재건하는 데만 20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그들이 결코 핵을 가질 기회를 얻지 못하도록 하는, 영구적인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