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최소 2천500명이 숨진 두 차례의 강진에 대한 정부 대응을 옹호하며, 당국이 “우리의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정부가 긴급 대응의 일환으로 공무원과 구조 인력 등 1만9천 명을 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에 2억 달러 규모 기금을 조성해 주택 재건 재원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도 카라카스와 최대 피해 지역인 라과이라 주민들은 정부 대응이 지나치게 느리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자원봉사자들이 중장비 지원 없이 건물 잔해를 직접 파내야 했고, 당국이 검문소를 통해 라과이라로 식량과 의약품을 반입하는 것도 막아 피해 주민 지원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우리 나라에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규모늬 자연재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루나 이틀, 사흘을 기다리지 않았다”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고 강조했습니다.
규모 7.5와 7.2 두 차례 강진은 지난 24일 잇따라 발생해 건물 수백 채가 붕괴했습니다.
정부 공식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2천595명이 숨지고 그 밖에 1만2천 명이 다쳤으며, 수천 명이 아직도 실종 상태입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구조·수색팀 파견과 물류 지원, 식량과 식수, 의약품 등 구호물자 제공에 나선 각국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147개국이 베네수엘라에 연대를 보여줬다”며 “베네수엘라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깊은 감사를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미국은 인도주의 지원 물자를 접수하기 위한 대규모 물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정부뿐 아니라 베네수엘라를 돕고자 하는 미국의 단체와 기업, 자원봉사자들이 보내는 구호물자도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