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통령, 평화협정 지원 행보 속 아르메니아 방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월 9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함께 발언하고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9일, 지난해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간 평화 합의 이후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르메니아를 방문 중인 밴스 부통령은 이날 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평화 합의의 핵심 과제인 교통 회랑 구축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사업은 아르메니아 영토를 통과해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나흐치반 자치공화국을 연결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밴스 부통령은 예레반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사업은 이 지역의 무역과 교통, 에너지 흐름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며, 아르메니아와 이웃 국가들 사이에 전례 없는 연결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시냔 총리도 교통 회랑 구축을 위한 준비 작업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이 사업이 지역적·국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습니다. 파시냔 총리는 지난해 백악관에서 선언된 평화 합의가 현재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이행되고 있으며, 미국과 아르메니아가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경제와 안보 분야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양측이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미국이 아르메니아에 고성능 엔비디아 반도체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이어“오늘 밤은 아르메니아와 미국, 그리고 양국이 함께 구축할 수 있는 파트너십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1990년대부터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둘러싸고 분쟁을 이어왔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2020년 전쟁과 2023년 군사 작전을 거쳐 해당 지역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8월 양국 정상은 백악관에서 평화 합의에 서명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10일 다음 일정으로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평화 합의 이행과 역내 안정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