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 새벽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전격 단행한 이후, 미 의회 지도부와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란의 집요한 핵 야망과 확장된 탄도 미사일 자산, 그리고 역내 테러 단체 지원이 "미군과 해당 지역 내 미국 시민, 그리고 다수의 동맹국에 명백하고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오늘 이란은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에 대해 엄중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정권의 지속적인 핵 개발과 테러리즘, 미국인 및 자국민 살해에 대응해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존슨 의장은 또 이번 주 초 미국 정부가 '8인방(Gang of 8)'에 미군과 이란 내 미국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 행동이 필요할 수 있다는 사전 브리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8인방은 상·하원 남녀 원내대표와 양원 정보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들로 구성된 핵심 지도부입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이란의 위협에는 공감하면서도 절차적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란을 '악의적 행위자'로 규정하고 인권 침해와 핵 야망, 테러 지원 등에 대해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비난하면서도, 대통령이 공격 전 의회의 승인을 구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허용될 수 없다"면서도, "미국 국민은 국내 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중동에서의 또 다른 끝없는 소모전을 원치 않는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제사회 반응: 캐나다·영국 지지 속 EU '절제' 촉구
세계 주요국 정상들도 이란의 핵무기 개발 저지를 강조하며 이번 작전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저지하고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한 미국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자국민 학살을 포함한 이란의 "전율할 만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이란이 영국 내 반체제 인사들과 유대인 사회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지난 1년 동안에만 영국 본토에서 20건 이상의 치명적인 공격을 배후 조종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또한 분쟁 당사국이 아닌 국가들까지 겨냥한 이란의 무차별적인 공격을 비판하며, "영국 공군은 국제법에 따라 우리 국민과 이익, 동맹을 보호하기 위한 역내 합동 방어 작전의 일환으로 현재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반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가 이란 정권과 혁명수비대에 광범위한 제재를 가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도, "모든 당사자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해 민간인을 보호하고 국제법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