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10일 쿠바가 미국 본토나 관타나모만의 미 해군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구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그런 행위는 쿠바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대결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타나모 기지를 방문한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 장병들에게 "쿠바 정부가 이 기지나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종류의 무기를 조달하려 하거나 이에 접근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구상 어떤 나라의 능력도 미합중국의 능력에 맞설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기지 경계선 인근에 서서 “조만간 우리가 쿠바 정부 지도부와 친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로서는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하지만, 전쟁부는 어떤 비상사태에도 대통령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쿠바 관타나모 기지 방문은 미국 남부사령관인 프랜시스 도너번 장군이 기지를 방문해 쿠바의 로베르토 레그라 소톨롱고 장군과 회담한 지 2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뤄진 것입니다.
중남미 지역을 담당하는 미 남부사령부는 도너번 장군이 작전 보안과 부대 방호 문제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군 당국도 양측이 "양국 군 사령부 간의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회담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아바나를 방문해 쿠바 고위 관리들을 만났습니다. 이는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알려진 사례로는 CIA 국장의 두 번째 쿠바 방문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연료를 공급하는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쿠바에 사실상의 연료 봉쇄를 단행했고, 이는 섬 전역에 광범위한 정전 사태를 촉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정부가 "무너지기 직전"이라고 거듭 말했으며, 쿠바를 "실패한 국가"라고 불렀습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은 쿠바에 대한 미국의 군사 행동은 "피바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쿠바가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은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망명 쿠바인 단체의 민간 항공기가 1996년에 격추된 사건과 관련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4건의 살인 혐의로 공식 기소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