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국제 시장 운송과 판매를 허용하기 위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선별적으로 완화한 지 일주일 만에 첫 원유 판매를 완료했다고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첫 판매 규모는 5억 달러이며, 향후 수일 또는 수주 내 추가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베네수엘라가 3천만~5천만 배럴의 원유를 시장 가격으로 매각해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모두에 이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대미 공급이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과 미국 간의 합의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실 관계자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직후 베네수엘라와 역사적인 에너지 협상을 중재했으며, 해당 합의가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팀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복구를 위해 전례 없는 투자를 할 준비가 된 석유 기업들과 긍정적이고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조치가 마약 테러 조직과 마약 밀매 세력, 외국의 적대 세력으로부터 서반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주 미국이 이미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원유 및 정유 제품 판매를 실행하고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주요 원자재 중개업체, 그리고 핵심 금융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산 원유와 석유 제품 판매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은행의 미국 통제 계좌에 먼저 예치되며, 이를 통해 수익 분배의 합법성과 투명성이 보장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자금은 이후 미국 정부의 재량에 따라 미국과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번에 판매되는 원유는 제재와 사실상의 봉쇄 조치로 인해 저장 시설과 선박에 묶여 있던 물량으로,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이 이를 미국에 제공하는 데 동의하면서 수출이 가능해졌으며 곧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미국 주요 석유 기업 최고경영진과 만나,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 생산 확대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