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 장관이 1일 베네수엘라에 도착했습니다. 1월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당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두 번째 방문으로, 하루 일정입니다.
라이트 장관은 2일 카라카스에서 발표될 석유·가스 합의들이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을 몇 년 안에 두 배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도착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에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외교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에너지 합의를 진전시키고 미국 기업들에 문을 열며 서반구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라이트 장관은 2일 CNBC 인터뷰에서는 베네수엘라가 내년 상반기까지 하루 150만 배럴 넘게 생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1990년대 후반 하루 300만 배럴을 넘었지만 투자 부족과 부실 경영, 미국의 제재로 급감해 최근에는 110만~120만 배럴 수준입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확인 매장량의 5분의 1에 대한 장기 접근권을 확보하는 합의를 공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습니다.
백악관 설명자료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은 민간 기업 '노스 아메리칸 블루 에너지 파트너스(NABEP)'에 약 650억 배럴의 확인 매장량을 보유한 유전 17곳의 100년 조광권을 부여했습니다. NABEP는 모기업 지분 35%를 미국 전쟁부 산하 전략자본국에 양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회는 라이트 장관 도착에 앞서 이번 합의를 승인했습니다. 다만 일부 야당 의원은 서면 조건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기권했습니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가 자국 천연자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