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2001년 9·11 테러 공격 직후 세계무역센터에서 최소 10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은 한 남성에게 ‘대통령 자유 훈장(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수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공격 당일 뉴욕시 세계무역센터 남쪽 타워에서 근무하고 있던 주식 트레이더 웰스 크라우더 씨의 가족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크라우더 씨가 당시 막히지 않았던 유일한 계단을 통해 사람들을 아래 안전한 곳으로 안내하기 위해 그 건물의 78층에 있는 로비로 여러 차례 왕복했다고 설명해 왔습니다. 크라우더 씨는 건물이 무너졌을 때 사망했습니다.
크라우더 씨의 어머니 앨리슨 씨는 8일 아들의 행동이 “다른 이들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우리 각자는 용기, 동정심, 헌신을 선택할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공격 25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백악관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여객기들에 의해 충격을 받아 무너졌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서 나온 강철 조각 하나가 전시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곳 엘립스(백악관 남쪽 잔디)에 있는 이 낡고 찌그러진 강철 조각은, 어떤 불도 집어삼킬 수 없고, 어떤 악도 정복할 수 없으며, 어떤 테러도 파괴할 수 없는 힘으로 미국이 축복받았음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8일 행사는 이 철골을 미국 전역을 돌며 전시하는 ‘스틸 어크로스 아메리카(Steel Across America)’ 순회 시리즈의 일환이었습니다. 주최 측은 이것이 추모에 그치지 않고 테러 공격의 시대를 겪으며 살았던 사람들과 기억하기에는 너무 어린 세대들 사이의 연결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알카에다 테러리스트들은 뉴욕에서의 공격 외에도 납치된 비행기 한 대를 국방부 청사에 충돌시켰고, 또 펜실베이니아의 한 들판에 추락한 또 다른 비행기를 납치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공격으로 거의 3천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