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 13일째 공습…트럼프 대통령 “상선 피해, 미 보유 이란 자금으로 배상”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7월 23일 공개한 영상 캡쳐 화면. 중부사령부가 이란 군사 목표물이라고 밝힌 선박을 타격하고 있다.

미국이 23일 이란에 대한 13일째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사회연결망서비스 X를 통해 이날 오후 6시 45분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추가 야간 공습을 시작해 오후 9시 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2시간 15분 동안 계속된 이번 공습에서는 이란의 군 지휘소와 드론 저장시설, 통신망, 연안 감시기지, 해상 전력이 타격 대상이 됐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작전은 이란군 정예병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상선 공격 능력을 약화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개방돼 있으며 상선들은 미군의 지원 아래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또 현재 5만 명이 넘는 미군이 중동 전역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에서는 이날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를 비롯해 게슘섬과 후제스탄주 아바즈, 안디메슈크, 중서부 마르카지주와 로레스탄주 등에서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아바즈 지역에서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도 맞대응을 이어갔습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의 미군 기지 내 저장시설과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관제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라크 북부의 미군 주둔 기지 인근에서도 폭발이 보고됐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연결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지금부터 선박과 화물, 또는 이와 관련된 모든 피해는 미국이 보유하고 통제하는 이란 자금으로 배상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피해 규모는 매우 클 수 있지만, 이것이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다른 나라 자산을 손해배상에 사용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라며, 그런 상황이라면 어느 나라의 자산도 안전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이 상선을 다시 공격할 경우 이란과 후티 모두에 대대적인 군사적 응징을 가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를 만큼 충분한 압박과 고통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