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자 평화 노력 진전 속 '무장해제·비무장화' 필요성 강조

마이크 왈츠 미국 유엔 대사가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중동 정세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분쟁 종식 종합 계획’이 다음 단계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가자지구의 무장해제와 비무장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는 29일 각료회의에서 가자지구 절반가량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는 하마스 테러 단체를 언급하며 “그들은 비무장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또 “그들은 AK-47을 내려놓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많은 사람이 그들은 절대 무장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무장을 해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이 평화 계획에 따라 하마스가 무장해제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왈츠 대사는 “그들은 합의된 의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평화 계획의 1단계는 지난해 10월 휴전으로 시작됐으며, 이는 미국의 동맹국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약화시킨 2년간의 전쟁을 멈추는 계기가 됐습니다.

왈츠 대사는 평화 노력 2단계의 또 다른 핵심 조치로 가자지구에 “통제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한” 국제 안정화군 도입 계획과 "비무장화와 연계된 기준과 이정표, 일정"에 따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가자가 재건 단계로 접어들면서 제공되는 지원이 “의존 상태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자지구의 필수 공공서비스를 복구하고 경제를 재건할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왈츠 대사는 “가자는 오랫동안, 그리고 충분히 많은 고통을 겪어온 가자 주민들을 위해 재개발될 것”이라며 “탈급진화와 무장해제, 비무장화만이 가자에 번영과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미즈 알락바로프 유엔 중동평화프로세스 부특별조정관은 회의에서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가자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전투 중단과 인도적 지원 확대 등 현재까지 평화 계획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수년간의 전쟁 이후 여전히 심각한 인도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가자지구에서 비무장화와 함께 효과적인 안보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다음 단계 평화 노력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알락바로프 조정관은 “앞에 놓인 과제는 막대하다”며 “기존 체계와 역량을 고려해 모든 이해당사자 간의 전면적인 공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평화 합의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침공하며 전쟁을 촉발한 지 2년 만인 2025년 10월 발효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