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공세가 두 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미 국무부는 28일 해외 체류 미국인들에게 특정 국가에서의 잠재적 위험을 경고하는 전 세계 여행 주의보를 갱신해 발표했습니다.
국무부는 군사적 상황에 따라 중동 지역을 포함한 다수 국가의 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란을 지지하는 세력이 해외 미측 자산이나 전 세계 미국인을 겨냥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중동 외 지역에서도 미국 외교 시설이 표적이 된 점을 언급하며, 특히 중동 지역을 여행하는 미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여행객들에게 위험도를 알리기 위해 4단계 경보 체계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1단계는 '일반적인 주의'가 필요한 가장 낮은 단계이며, 2단계는 '주의 강화'를 뜻합니다. 이어 3단계는 해당 국가나 지역으로의 여행에 심각한 위험이 있어 '여행 재고'를 권고하는 수준입니다.
마지막 최고 단계인 4단계는 생명이 위협이 있다는 의미인 '여행 금지'인데, 비상 상황 발생 시 미 정부의 도움이 제한되거나 아예 못 받을 수도 있어 이미 체류 중인 시민들에게는 즉시 대피할 것을 권고합니다.
국무부는 또한 이란을 4단계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아이티, 이라크, 리비아, 러시아, 소말리아, 수단, 우크라이나, 예멘도 최고 경보 단계 여행 금지국가에 포함됐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등 다수의 걸프 국가들은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경보가 상향되었고,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콜롬비아, 온두라스, 베네수엘라, 카타르, 니카라과 등도 3단계 여행 금지 국가 명단에 올랐습니다.
2단계 국가에는 쿠바,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 프랑스, 이탈리아, 그린란드, 영국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미국인들에게 미 대사관과 영사관으로부터 최신 정보와 경보를 받을 수 있는 무료 서비스인 '스마트 여행자 등록 프로그램(STEP)'에 가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국가별로 주의보 내용이 다를 수 있으며, 특히 분쟁 지역은 상황이 급격히 변할 수 있으므로 여행자들이 최신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