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베네수엘라 관련 전쟁권한 결의안 부결

JD 밴스 미국 부통령

미 상원이 베네수엘라와 관련해 대통령의 군사 권한을 제한하려던 전쟁권한 결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은 14일 밤 해당 결의안을 기각하는 안건을 51대 50으로 처리했으며, 동수 상황에서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했습니다.

이번 표결은 백악관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내각 인사들이 해당 결의안이 불필요하며,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대응을 제약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상원에 대한 설득에 나선 이후 이뤄졌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과 전화 통화를 통해서 민주당과 함께 이 결의안을 진전시키는 절차 표결에 찬성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엑스(X)에 올린 게시글에서 이들 상원의원은 “다시는 공직에 선출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디애나주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상원의원은 행정부 관계자들로부터 현재 베네수엘라에 미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지 않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루비오 국무장관이 베네수엘라에서 중대한 군사 작전을 실시하기 전에 의회의 공식 승인을 구하겠다는 서면 약속을 제공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드 영 의원과 조시 홀리 미주리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당초 민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다가, 14일 최종 표결에서는 입장을 바꿨습니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1월 말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미군은 1월 3일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생포하는 군사 작전을 실시했습니다.

미 당국은 마두로와 그의 부인을 체포한 이번 작전이 전쟁 행위가 아닌, 제한적인 법 집행 성격의 작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과도기를 “여러 해 동안”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은 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익을 관리하고, 국가의 정치적 미래를 통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해 왔습니다.

한편 마두로는 미국에서 마약 밀매와 무기 관련 혐의로 기소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