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에 대한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단행한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양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국제 증시는 26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군이 이란 선박과 미사일 기지를 타격한 다음 날인 26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재개할 수 있는 이란과의 합의 도출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 넘게 올라 배럴당 약 99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 속에 가격이 배럴당 94달러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입니다. 미국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2달러를 웃도는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25일 휴장 뒤 2.6% 급등한 8천47.51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NIKKEI) 225 지수는 전날(24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0.25% 하락한 6만4천996.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 공휴일로 휴장 뒤 보합권인 2만5천599.45로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 내린 4천145.37, 호주 S&P/ASX 200 지수는 0.4% 하락한 8천657.80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주요 지수가 대체로 후퇴했습니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0.7%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9% 떨어졌습니다. 반면 영국 풋시(FTSE) 100 지수는 0.7%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선물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 국채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미국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CME 그룹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60%에 가깝습니다.
미국은 28일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이번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단서를 얻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들은 지금까지 1분기 순이익이 28% 넘게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