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이란 자위적 타격에 국제유가 상승…증시는 혼조세

2026년 5월 21일, 보행자들이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을 지나가고 있다. (자료 사진)

미국이 이란에 대한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단행한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양국 간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국제 증시는 26일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군이 이란 선박과 미사일 기지를 타격한 다음 날인 26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재개할 수 있는 이란과의 합의 도출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 넘게 올라 배럴당 약 99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 속에 가격이 배럴당 94달러 아래로 떨어진 지 하루 만입니다. 미국 기준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2달러를 웃도는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한국 코스피(KOSPI) 지수는 25일 휴장 뒤 2.6% 급등한 8천47.51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NIKKEI) 225 지수는 전날(24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가며 0.25% 하락한 6만4천996.0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 공휴일로 휴장 뒤 보합권인 2만5천599.45로 마감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 내린 4천145.37, 호주 S&P/ASX 200 지수는 0.4% 하락한 8천657.80을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는 투자자들이 지정학적 사태를 주시하는 가운데 주요 지수가 대체로 후퇴했습니다. 독일 닥스(DAX) 지수는 0.7% 하락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9% 떨어졌습니다. 반면 영국 풋시(FTSE) 100 지수는 0.7%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선물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미 국채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금리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미국의 금융 서비스 회사인 CME 그룹 자료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60%에 가깝습니다.

미국은 28일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가 발표되면서 이번 전쟁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단서를 얻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들은 지금까지 1분기 순이익이 28% 넘게 증가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