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 억류 미국인 여러 명 석방”

트럼프 대통령과 베네수엘라.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의 임시 당국이 현지에서 억류돼 있던 미국인 여러 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일 미군이 군사 작전으로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 발표된 첫 석방 사례입니다.

국무부는 13일 “베네수엘라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들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이는 임시 당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내딛은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석방된 인원의 정확한 수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베네수엘라 정부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끌고 있으며, 마두로는 미국에서 마약 밀매 및 무기 관련 혐의에 직면해 있습니다.

백악관은 12일 VOA에 베네수엘라 임시 당국과의 소통이 주로 국가 안정 보장과 석유 생산 협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정치범들을 석방하는 절차를 아주 큰 규모로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맙다”며 “미국이 나서서 해야 할 일을 했다는 점에서 그 수감자들이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가 3천만~5천만 배럴에 달하는 비축 원유를 미국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며, 이는 시장 가격으로 판매돼 베네수엘라와 미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가 체포된 이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 감독이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베네수엘라를 운영하는 임시 당국이 “우리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든 것을 제공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를 “매우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리는 석유를 사용할 것이고 가져올 것이며, 유가를 낮추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자금을 베네수엘라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