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레바논 회담 매우 생산적”…양측, 휴전 45일 연장 합의

2026년 5월 15일, 레바논 마르자윤에서 바라본 레바논 남부 지역. 이스라엘의 공습 여파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을 45일 연장하고 오는 6월 새로운 평화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15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의 중재로 워싱턴에서 이틀간 진행된 협상에 따라 이뤄졌습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4월 16일 발효된 적대행위 중단 조치가 추가 진전을 끌어내기 위해 45일 연장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14일과 15일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이번 회담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피곳 대변인은 양측이 오는 6월 2일과 3일 정치적 협상 트랙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5월 29일에는 미 전쟁부 청사에서 안보 트랙이 시작되며, 양국 군 대표단이 처음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피곳 대변인은 “이번 논의가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평화, 상호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완전한 인정, 그리고 공동 국경 지역의 실질적인 안보 구축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 관계자는 14일에 회담이 8시간 동안 진행됐다며, “하루 종일 이어진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협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3월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시작된 후 사흘 만에,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충돌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회담은 이후 미국의 중재로 열린 세 번째 이스라엘-레바논 간 고위급 회담입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서로 다른 요구를 가지고 이번 협상에 나섰습니다. 레바논은 대표단이 “이스라엘이 이행하는 휴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의 목표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와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헤즈볼라는 이번 직접 협상에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3월 2일 충돌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천89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망자가 전투원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충돌 이후 이스라엘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한 명은 이스라엘 북부에 대한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으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레바논 국경 인근에서 아군 오인 사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3월 2일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자국 군인 1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