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800번째 신원 확인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포로·실종자 인식의 날' 포고문에서 이 성과를 언급하며, 마지막 한 명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을 '전국 전쟁포로·실종자(POW/MIA) 인식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서명한 포고문에서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이 지난달 한국전쟁 참전 미군 유해 800번째 신원 확인이라는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모든 최종 귀환은 유가족의 수십 년에 걸친 고통스러운 불확실성의 기다림을 끝내고, 국가가 감사의 뜻으로 자유를 위한 희생에 걸맞은 안장 예우를 베풀 기회를 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국의 땅에서 포로로 잡혀 잔혹한 대우와 상상할 수 없는 참상을 견뎌낸 자유의 수호자들과 여전히 실종 상태인 약 8만 명의 영혼"에게 영원한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의 행정부는 복무의 부름에 응답해 전 세계 전장과 포로 생활에서 막대한 대가를 치른 이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이나 자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한 명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쟁포로·실종자 인식의 날은 1979년 지미 카터 당시 대통령이 제정한 이후 매년 9월 셋째 주 금요일에 기념되며, 이날 백악관과 연방 기관에는 "당신은 잊히지 않았다(You Are Not Forgotten)"라는 문구가 새겨진 흑백 전쟁포로·실종자기가 게양됩니다.
DPAA에 따르면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미군은 7천 4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5천 명 이상의 유해가 북한 지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