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미 대표단 파키스탄 향해 이동 중…이란과 직접 만날 의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란 정권과의 2차 직접 협상 가능성을 위해 20일 파키스탄으로 이동 중이라고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이란 측과 직접 만날 의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JD 밴스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재러드 쿠슈너 대통령 고문이 “지금 그곳으로 가고 있다”며 파키스탄 현지시간으로 이날 밤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열릴 미-이란 회담 계획을 잘 아는 백악관 소식통은 월요일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미국 대표단이 곧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회가 생길 경우 이란 정권 대표들과 직접 만나는 데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밴스 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 쿠슈너 고문은 앞서 지난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이란 관리들과 회담했습니다. 당시 회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임시 휴전을 공고히 하기 위한 목적이었습니다.

이는 47년 된 급진 이슬람 정권이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선 첫 사례였지만, 협상은 21시간 만에 돌파구 없이 종료됐습니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두 번째 협상을 하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란 정권 관리들은 공개 발언에서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핵무기 야망을 포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테헤란이 합의를 거부할 경우 “좋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반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새로운 지도자들(정권 교체!)이 현명하다면, 이란은 위대하고 번영하는 미래를 가질 수 있다”고 썼습니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20일 새벽 엑스(X)에 영상을 공개하고, 전날 미 해병대가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국기를 단 화물선에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강하하는 장면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항구 봉쇄를 피하려던 선박 투스카호가 정선 경고를 무시해 미 해병대가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유도탄 구축함 스프루언스함이 6시간 동안 경고를 무시한 투스카호의 기관실을 사격해 추진력을 무력화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