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당국자는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2차 간접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워싱턴이 테헤란에 핵무기 야욕과 기타 악의적 활동 중단을 할 것을 압박하는 가운데, 해결해야 할 많은 세부 사항과 입장 차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VOA에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VOA에 오만이 중재한 17일 제네바 협상을 언급하며, “진전은 있었지만 여전히 논의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다. 이란 측은 향후 2주 안에 양측의 해결하지 못한 일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제안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와 대통령의 비공식 고문인 재러드 쿠슈너는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교장관과 만났으며, 오만 외교부는 이들의 회동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올렸습니다. 협상에는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이 이끈 이란 정권 대표단도 참여했지만, 알부사이디 장관은 아락치 장관과 별도로 만난 사진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알부사이디 장관은 엑스에 올린 성명에 “건설적인” 협상이 “공통 목표와 관련 기술적 쟁점을 식별하는 데 있어 좋은 진전”을 보이며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종 합의를 위한 몇 가지 지침 원칙을 정립하기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기여에 사의를 표했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으며, 양측은 다음 회의 전에 명확한 다음 단계를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났다”라고 전했습니다.
오만의 알부사이디 장관은 지난 6일 무스카트에서 열린 1차 미·이란 간접 협상에서도 양측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중재 역할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기자들에게 이란 정권이 미국과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테헤란이 “더 합리적”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열린 미국과 이란의 간접 협상에서는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고,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실존적 위협으로 간주하고 방어 전쟁을 시작하면서 회담은 종료됐습니다. 12일간 이어진 전쟁은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정권의 핵무기 개발 시설을 공습해 파괴한 후, 미국의 중재하에 휴전으로 끝났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