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이 ‘2026 림팩은 침략전쟁 연습의 결정체’이라는 북한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북한이 ‘비례적 대응조치’를 언급한 데 대해선 상시적 대응 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오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해군이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전쟁 연습을 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고, ‘비례적 대응 조치’를 하겠다는 북한의 경고에는 “어떤 우발 상황에도 대응할 태세를 갖추겠다”고 20일 밝혔습니다.
미 해군 대변인은 ‘림팩을 ‘전쟁 시연’으로 규정한 북한의 최근 발언에 어떤 입장이냐’는 VOA 질의에 이날 답변을 통해, 북한의 주장은 전적으로 맞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 대변인은 “이 훈련의 목적은 세계가 연결된 해양에서 항로의 안전과 안보를 보장하는데 필수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림팩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모든 국가를 위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관한 파트너십과 공동 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해군 대변인은 이어, ‘이번 림팩 훈련에 맞서 ‘비례적 대응 조치’를 하겠다는 북한의 경고에 대해 구체적인 위협과 상황을 평가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가정적인 상황에는 추측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만일의 상황에 대응한 준비를 철저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군 대변인은 “미 태평양함대는 전 세계 어떤 우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추고 준비된 전문적인 해양 전력”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매일 억제 작전을 수행하며 역내 안정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다양한 능력 연습”
해군 대변인은 아울러,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 강습상륙함 ‘에섹스(USS Essex)’함과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USS Theodore Roosevelt)’함의 구체적 역할을 공개해줄 수 있느냐’는 질의에 “다양한 능력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훈련의 목표는 재난 대응과 해양안보작전부터 복합적인 전투 수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능력을 연습함으로써 참가국들의 공동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 17일자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미한 해병대가 림팩의 일환으로 에섹스함에서 적후방 침투를 가상한 연합공중강습기 훈련을 미친듯이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미 해군의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함이 훈련의 주역으로 등장해 전쟁 하수인과 연합작전을 벌이면서 전쟁열을 고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 3만 병력과 함정·항공기 참가
림팩은 미 3함대 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다국적해상훈련입니다.
지난 1971년 시작해, 격년 실시로 올해 30회를 맞은 림팩은 지난달 24일 하와이 제도와 주변 해역에서 시작된 가운데 오는 31일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올해 훈련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30개국에서 수상함 31척, 잠수함 5척, 그리고 200대 넘는 항공기와 3만 명 넘는 병력이 참가 중이라고 미 해군 측은 VOA에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해군은 올해 림팩 참가 해상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이 아닌 국가로서 연합해군구성사령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한국이 역대 4번째이고,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입니다.
VOA 뉴스 오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