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1일 이란 정권의 최근 미군과 해상 선박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이란군을 상대로 새로운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동부 시각 1일 정오(테헤란 시각 오후 7시 30분)부터 공습을 시작했으며,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번 공습은 최근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과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군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미군의 공습을 “대규모의 강력한 공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또 이번 공격이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시도와 8월 30일 요르단 주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한 보복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공습에 보복할 경우 더욱 강력한 공격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실패한 국가 이란이 지극히 정당한 이번 공격에 보복한다면, 이란은 훨씬 더 강하고 높은 수준의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이 가장 큰 공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가장 큰 공격은 뒤에서 대기 중이며, 그 공격이 끝나면 이란 이슬람공화국에 남아 있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공습은 31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두 척이 불과 몇 분 간격으로 공격받은 지 하루 만에 이뤄졌습니다. 해운 추적업체 마리스크와 케플러에 따르면 이 유조선들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었습니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지난 8월 24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모두 6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팀 호킨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군이 30일 호르무즈 해협으로 해상 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려 준비 중이던 이슬람혁명수비대를 포착한 뒤, 라락섬의 이란 미사일 발사대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맞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영토로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했습니다.
미 정부 당국자는 VOA에 미군 기지에는 피해가 없었으며, 이란의 미사일은 모두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이란은 자국의 공격이 “방어적 조치”였다고 주장하며, 향후 자국 영토에 대한 공격이 있을 경우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군이 상업용 선박을 공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지난 7월 8일 이란을 상대로 일련의 공습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해당 공습은 7월 29일에 일시 중단됐었습니다.
한편, 이란은 이후에도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 등 여러 국가를 상대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잇따라 감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