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르무즈 해협 고립 선박 돕기 위한 군사 작전 개시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항행 중인 선박과 보트들의 모습

미군이 4일,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수백 척의 선박 통행을 지원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시작된 이후 선박 통행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입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4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지원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현재 아라비아만에서 작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첫 단계로 미국 국적 상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성공적으로 통과해 안전하게 항해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레인에 본부를 둔 합동해상정보센터(JMIC)는 미군이 상선들의 해협 통과를 돕기 위해 강화된 보안 구역을 설정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미 해군과 협력해 해상 통보를 조정하는 이 센터는 선박들에 분리 항로(TSS) 남쪽의 오만 영해를 경유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오만 당국과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분리 항로 근처를 통과하는 것은 “아직 완전히 조사 및 제거되지 않은 기뢰로 인해 극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 북쪽에서 유조선 한 척이 미상의 발사체에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선원들은 모두 안전하며 환경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 미-이란 갈등에 연루되지 않은 국가들을 돕기 위한 “인도주의적 조치”로 고립된 선박들의 통행을 안내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작전명은 ‘프로젝트 프리덤’이며, “자국 선박을 자유롭게 해달라”는 국가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군 지휘관인 알리 압돌라히(Ali Abdollahi) 소장은 4일 성명을 통해 모든 상선과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전 반드시 이란군과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압돌라히 소장은 “어떠한 외국 군대라도, 특히 공격적인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거나 진입하려 할 경우 공격받을 것이라고 경고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100대 이상의 육상 및 해상 기반 항공기, 다영역 무인 플랫폼, 그리고 1만5천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사령부는 4일, 미 군함이 이란의 미사일 2발에 피격됐다는 이란 언론의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이 '프로젝트 프리덤'을 지원하고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집행 중”이라고 밝히고, 지난 3일에는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이 아파치 헬기를 타고 호르무즈 해협 주변 해역을 시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