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정보국장 "북한 ICBM 미국 본토 도달 가능…역내외 우려 근원"

털시 개버드 미 국가정보국장이 18일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 세계 연례 위협 평가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18일 상원 정보위 전 세계 위협 평가 청문회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이미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으며, 북한은 핵무기 증강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버드 국장은 또 "미 정보 당국은 갈수록 자신감을 키워가는 북한 정권이 역내외에서 우려의 근원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미 정보 당국의 2026년 연례 전 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는 "북한은 미사일과 핵탄두를 포함한 전략무기 프로그램 확장과 억제력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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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장 “북한 정권 역내외 우려의 근원”

특히 "북한은 미국을 억제하고, 역내 미사일 방어에 도전하며, 한국 내 표적을 위험에 처하게 하기 위해 핵 탑재 무기 체계에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은 생물·화학무기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분쟁 시 또는 비재래식·비밀 공격에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한 북러 군사 협력과 관련해 개버드 국장은 "북한의 대러시아 지원이 북한의 능력을 향상시켰다"며 "북한군은 21세기 현대전의 실전 경험과 장비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위협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북한은 쿠르스크 전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만 1천 명 이상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포탄·군사 장비·탄도미사일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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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장 “북러 협력 강화…북중 관계도 개선”

이날 청문회에서는 사이버 분야에서 점증하는 북한의 위협도 지적됐습니다.

개버드 국장은 "북한의 사이버 프로그램은 정교하고 민첩하다"며 "2025년 한 해에만 북한의 암호화폐 탈취로 약 20억 달러를 훔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략무기 프로그램 개발을 포함한 북한 정권 자금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위협 평가 보고서는 "북한 사이버 세력의 랜섬웨어 공격과 기타 사이버 범죄 활동 확대가 미국 IT 시스템과 핵심 인프라에 대한 교란 위협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개버드 국장은 "중국·러시아·북한은 미국을 전략적 경쟁자이자 잠재적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면서도 "이란은 러시아·중국·북한이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두 경우 모두 그 지원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사실상 없었다는 점에 좌절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