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 쿠바 정부와 외교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쿠바 ‘정권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이 쿠바를 도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쿠바와의 합의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하면서, “쿠바가 우리에게 연락하고 있으며,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쿠바는 실패한 국가”라면서 “쿠바는 도움이 필요하며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의 현 공산주의 정부를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으로 규정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전날(18일) 쿠바 관리 11명과 정부 기관 3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쿠바 공산주의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직후 나왔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제재가 “쿠바 공산주의 정권이 초래하는 긴급한 국가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포괄적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쿠바 정권 연계 행위자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제재 대상자들이 “쿠바 국민의 고통과 실패한 쿠바 경제, 그리고 외국 정보·군사·테러 활동을 위해 쿠바를 착취한 것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재 대상에는 마이라 아레비치 마린 통신부 장관, 후안 에스테반 라소 에르난데스 국회의장, 비센테 데 라 오 레비 에너지·광업부 장관과 함께 혁명군 부사령관인 호아킨 킨타스 솔라 장군 등 군 고위 인사들도 포함됐습니다.
국무부는 또 이동식 투옥 시설을 운영하고 시위를 탄압한 혐의로 쿠바의 주요 국가 정보기관인 정보총국과 쿠바 내무부, 국가혁명경찰도 제재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도 별도로 동일한 쿠바 관리들과 쿠바 정보총국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번 제재에 따라 지정된 인물들이 미국 내에 보유한 재산과 금융 자산은 동결되며 OFAC에 신고돼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른 것으로, 해당 행정명령은 제재 대상 쿠바 기관과 거래하는 외국 금융기관에 대해 세컨더리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또 앞으로 수일, 또는 수주 안에 추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