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아마존·링크드인 CEO에 '북한 위장취업 청문회' 출석 요청

미국 하원 소위원회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경영진들에게 북한의 원격 IT 노동자 활용 실태에 관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것을 요청했다.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사이버안보 및 사회기반시설보호 소위원장인 앤디 오글스 의원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 경영진에 서한을 보내 다음 달 열릴 청문회 증언을 요청했습니다.

청문회는 'AI와 디지털 기만: 북한의 원격 IT 노동자 활용 실태'를 주제로 오는 2월 10일 개최됩니다.

오글스 위원장은 23일 아마존과 링크드인, 팔로알토네트웍스 CEO들에게 각각 보낸 서한에서 북한 IT 노동자들이 정교하게 조작된 가상 인물 정보인 '가짜 페르소나'를 활용해 미국 원격 근무직에 침투하는 수법이 국가 안보를 직접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글스 위원장은 북한 요원들이 생성형 AI와 딥페이크로 만든 가짜 신분으로 기업에 위장 취업해 핵심 보안망을 무력화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서한은 북한의 이런 활동이 김정은 정권의 전략적 목표와 맞닿아 있음을 명시했습니다. 오글스 위원장은 이들이 벌어들인 외화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위한 직접적인 자금원이 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소위원회는 이번 청문회를 통해 기업들의 구체적인 대응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오글스 위원장은 "귀사의 인력 채용 절차가 어떻게 위태로워졌는지, 그리고 이 위협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에 대한 증언을 요청한다"며 각 CEO의 성실한 답변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