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G7 재무장관 회의 개최… 핵심 광물 확보 논의 부각

주요 7개국인 미국,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영국의 국기들이 배치되어 있다.

미국이 에너지 자원을 다변화하고 핵심 광물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것을 촉구하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12일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G7 재무장관 회의는 전날인 11일 만찬으로 시작됐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2일 핵심 광물 문제를 중심으로 한 주요 회의를 주재합니다.

G7에는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이 포함돼 있습니다.

캐나다 재무부는 프랑수아-필리프 샹파뉴 장관이 1월 11일과 12일 워싱턴을 방문해 G7 재무장관들과 일련의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캐나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샹파뉴 장관은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주최하는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핵심 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한국과 호주, 멕시코, 인도의 재무장관들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 광물을 “국가 안보와 경제적 회복력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4월 15일, 수입에 의존하는 가공 핵심 광물과 그 파생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험을 조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이후 미국 정부는 호주와 일본,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들과 광물 및 희토류 관련 협정을 체결해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를 워싱턴에서 접견한 뒤 체결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호주 광물 협정이 주요 사례로 꼽힙니다.

회의에 참석 중인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핵심 광물 분야에서의 협력은 각국 경제와 공급망을 더욱 강하고 회복력 있게 만들고, 세계적 변화 속에서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머스 장관은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세계는 핵심 광물을 필요로 하고 있고, 호주는 이를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이 점에서 우리는 큰 기회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다 강하고 다양한 핵심 광물 공급망은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만, 특히 호주에 큰 혜택이 될 것이며, 이것이 이번 논의의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의 금속 기업 ‘고려아연’이 테네시주에 핵심 광물 제련 및 가공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공장은 연간 54만 톤의 필수 소재를 미국 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입니다.

고려아연은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와 상무부와 협력해 총 74억 달러가 투입되는 정제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해 11월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공급에 대한 “목줄(chokehold)”을 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백악관 국가 에너지 지배 위원회’(White House’s National Energy Dominance Council)의 재러드 에이전 사무국장은 지난해 12월, 행정부의 목표는 에너지 자원을 다변화하고 미군과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중국 의존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에이전 사무국장은 “가능한 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이미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핵심 광물 분야에서 속도를 늦출 계획은 전혀 없으며, 이 문제는 전 세계 차원의 논의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에이전 사무국장은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