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군이 이란의 지휘통제센터들을 타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이란 남부 해안 도시 반다르아바스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 대한 추가 공습 작전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15일 늦게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X에 올린 글에서, 미군이 이란의 방공망 시설과 미사일·드론 전력, 해안 감시 시설 등을 추가로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업용 선박에 승선한 민간 선원들을 위협할 수 있는 이란의 능력을 더욱 약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다시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습이 이란이 상업용 선박을 공격하고 중동 지역의 민간 시설들을 표적으로 삼은 데 대한 대응 조치로 실시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군의 이번 공격은 15일 늦게 시작돼 16일 새벽까지 이어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경고를 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나와 미국과 합의에 나서지 않을 경우, 공습 대상이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 등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방위산업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미국이 조만간 이란을 "패배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에 대한 군사 공습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란과의 상황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현재 이란 이슬람공화국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란은 어떻게든 합의를 이루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가 하고 있는 조치를 좋아하지 않지만, 분명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란과 합의에 도달할지, 아니면 이 문제를 완전히 끝내버릴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의 공격으로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다시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 작전이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란과의 갈등이 “진정되면” 시장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 많은 사람은 유가가 배럴당 35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79달러 수준이고, 며칠 전에는 68달러였다”라며,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국제 원유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유가가 조금 오르긴 했다. 이는 이란이 따라야 할 규칙을 따르지 않아 내가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우리가 약간의 군사 행동을 취했지만, 상황이 진정되면 유가는 배럴당 55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그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16일,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개입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넘어서는 안 될 선’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란군은 중동 지역의 다른 원유 수출 통로들도 차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으며, 이날 쿠웨이트와 바레인, 요르단 등 주변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해당 국가들은 모두 이란이 발사한 미사일이나 드론 등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