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민주콩고공화국(DRC)과 우간다 지역의 최대 50개 치료소에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이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콩고 보건 당국에 따르면 콩고 동부 지역의 에볼라 사망자는 131명이며, 의심 사례는 543건, 확진 사례는 33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인접국 우간다에서도 확진 사례 2건이 보고됐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9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이번 에볼라 유행의 "규모와 확산 속도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단 장비 부족으로 대응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앤 안시아 WHO 콩고 담당관은 분디부조(Bundibugyo)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는 시간당 6건만 가능하다면서 현재 18톤의 의료 물품이 인도되었거나 수송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시아 담당관은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과의 협력이 "매우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자금 지원 축소가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콩고에서 에볼라 양성 반응을 보인 미국인 의료 선교사가 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에 도착했습니다. 피터 스태퍼드 박사는 베를린 샤리테대학병원의 특수 격리 병동에 입원할 예정입니다.
사티시 필라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에볼라 대응 총괄은 고위험 접촉자로 분류된 또 다른 미국인 6명도 격리 생활을 위해 유럽으로 이동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이 중 1명은 체코로, 나머지는 독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는 18일, 지난 21일 동안 콩고와 우간다, 남수단을 여행한 사람 중 미국 여권이 없는 이들의 입국을 제한하는 '타이틀 42(Title 42)'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30일 동안 효력이 유지되며,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미국 군인에게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