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카리브해에서 또 다른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미 남부사령부가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와 연계돼 제재 대상인 선박을 단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입니다.
미 남부사령부는 9일 사회관계망 서비스 X를 통해 “우리 합동군은 오늘 아침 다시 한번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 ‘범죄자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사령부는 이어 “이번 여명 작전에서, 국토안보부 지원을 받은 합동 태스크포스 ‘서던 스피어’ 해병대와 해군 병력이 항공모함 USS 제럴드 R. 포드함에서 출격해 유조선 ‘올리나’를 카리브해에서 별다른 충돌 없이 나포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은 앞서 7일에도 ‘미국 제재 위반 ‘협의로 북대서양에서 베네수엘라 관련 유조선 한 척에 올라 검색했으며, 카리브해에서도 또 다른 유조선을 나포했습니다.
북대서양에서 나포된 선박 ‘벨라 1호’에 대해 미 유럽사령부는 사회관계망 서비스 X에
“미 해안경비대의 추적과 미국 연방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가 “서반구의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는 제재 대상 선박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당시 베네수엘라 지도자였던 니콜라스 마두로에 대한 압박의 일환으로, 베네수엘라를 오가는 모든 제재 대상 유조선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한 바 있습니다. 마두로는 지난 3일 미군에 체포됐습니다.
한편 미 남부사령부는 지난 7일 새벽 또 다른 작전에서 “국적 미상의 제재 대상 ‘다크 플릿’ 유조선을 별다른 충돌 없이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부사령부는 “나포된 선박 ‘소피아호’는 공해상을 운항하며 카리브해에서 불법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지난 7일 이뤄진 두 건의 작전에 대해,
“미 해안경비대가 오늘 새벽, 북대서양과 카리브해 인근 공해상에서 이른바 ‘유령 함대’ 유조선 두 척에 대해 치밀하게 조율된 승선 작전을 잇달아 수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포된 선박 벨라 1호와 소피아호는 모두 최근 베네수엘라에 정박했거나, 베네수엘라로 향하던 선박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유조선 두 척을 나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