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특사, 시리아 정부군-쿠르드 세력 격전 끝 합의된 ‘알레포 휴전’ 환영

쿠르드 지역의 민간인 피난민들이 쿠르드족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 통제 하의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톰 배럭 미국 시리아 특사는 9일,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와 수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한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족 세력 간의 격전 끝에 성사된 일시적 휴전 합의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배럭 특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X(엑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어젯밤 알레포의 아슈라피예와 셰이크 막수드 지역에서 이뤄진 임시 휴전을 열렬히 환영하며, 이처럼 중요한 일시적 교전 중단을 가능하게 한 시리아 정부 및 시리아 민주군(SDF), 지역 당국 및 지역 사회 지도자 등 모든 당사자의 자제와 선의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교전은 지난 6일 쿠르드 세력의 국가 정규군 재통합 절차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촉발됐습니다.

이는 2024년 12월 정권을 장악한 뒤 권력 확대를 꾀하고 있는 이슬람주의 중심의 과도 정부와, 중앙 권력을 불신하는 쿠르드족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 사이의 오랜 불신 속에서 발생했습니다.

유엔(UN)은 9일, 인구 밀집 지역에서 벌어진 교전으로 어린이 1명과 여성 2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적대 행위로 인해 수만 명의 민간인이 피난길에 올랐다고 덧붙였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민주군 측에 수 시간 내 분쟁 지역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지만, 배럭 특사는 현지시간 오전 9시로 설정된 마감 시한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휴전을 연장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배럭 특사는 “지속적인 협력과, 우리 모든 공동체가 각자의 방식으로 경외하는 유일신의 은총으로, 이번 주말에 더욱 지속적인 평온과 깊은 대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위기의 순간에 종종 새로운 명확함이 나타나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휴전은 시리아의 다양한 공동체와 이웃 국가들을 안보와 포용, 지속 가능한 평화라는 공동의 고속도로로 이끄는 중요한 작업의 시작”이라며 “앞으로 장애물은 있겠지만, 우리의 공동 목적지는 분명히 대립보다 협력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0일 백악관에서 아흐마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방문 당시 시리아는 이슬람국가(IS) 테러리스트에 맞선 미국 주도의 국제 연합에 공식 합류했으며, 미국은 이에 화답해 시리아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