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쟁부가 드론, 즉 무인기 프로그램을 총괄할 새로운 부서를 신설했습니다. 이 부서는 적대국에 대한 미군의 ‘결정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드론의 개발과 조달을 담당합니다.
‘무인 시스템 직속 포트폴리오 관리자(Direct Reporting Portfolio Manager for Unmanned Systems)’로 명명된 이 신설 부서는 미국의 드론 패권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군용 드론과 자율 시스템을 감독하게 됩니다. 이 고위급 직책은 '모든 무인 및 자율 시스템' 관련 업무를 통합하며, 전쟁부 부장관에게 직속으로 보고하게 됩니다.
전쟁부는 이번 전략적 중점 과제가 자율 무기 역량의 개발과 조달, 그리고 대규모 실전 배치를 신속하게 가속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숀 파넬 전쟁부 대변인은 1일 성명을 통해 “드론과 자율 시스템은 현세대에서 가장 중대한 전장 혁신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파넬 대변인은 “적대국들은 모든 영역에 걸쳐 매년 수백만 대의 무인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며 "지난 3년간 전 세계의 군사 생산량이 급증한 만큼, 미국도 전술적·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이러한 역량을 대규모로 실전 배치하기 위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속도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몇 년간 저가형 드론의 활용이 우크라이나 전쟁,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분쟁, 그리고 가장 최근 중동의 전투에 이르기까지 현대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 4월 실전에서는 처음으로 저가 공격용 드론을 운용하기 시작하며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미 중부사령관인 브래드 쿠퍼 해군 제독은 당시 "현재 수백 대의 미군 드론이 이란에 대한 공세와 방어 작전에 완전히 통합되어 운용 중"이라며 "이러한 플랫폼들은 우리의 군사적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공중과 해상, 해저, 그리고 지상에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쿠퍼 사령관은 지난 5월 14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미국이 이란과의 드론 전쟁에서 "비용 곡선을 뒤집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렴한 목표물을 격추하기 위해 값비싼 방어무기를 사용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쿠퍼 사령관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드론의 위협은 더욱 커졌다"며, "이 드론들은 매우 정교하고 제트 엔진으로 구동되며, 고성능 센서와 전자전 기능, 신호 정보 수집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전쟁부의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드론과 드론 대응 기술 항목에 74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