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수장인 조 켄트 국장이 이란 전쟁을 이유로 사임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켄트의 사임을 환영하며 이란의 위협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켄트 국장이 “양심상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사임을 발표하자 이를 환영했습니다.
켄트 국장의 사임과 관련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켄트가 “안보에 약했다”며 “이란은 매우 큰 위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그는 이란이 위협이 아니라고 말해왔기 때문에 그가 물러난 것은 좋은 일”이라며 “모든 나라가 이란이 얼마나 큰 위협인지 알고 있었고, 문제는 그에 대해 행동할 것인지 여부였다”고 밝혔습니다.
켄트 국장은 사임서에서 “이란은 미국에 임박한 위협이 아니었다”며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과 그 영향력 있는 미국 내 로비의 압력으로 시작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 국민에게 아무런 이익이 없고 미국인의 생명을 희생할 정당성도 없는 전쟁에 미군을 보내는 것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한 것은 “테러 정권인 이란의 선제 공격으로 인해 발생할 미국인의 피해를 크게 줄이고 국가 안보에 대한 임박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이란 정권은 사악하다”며 “미국인을 살해했고 우리나라에 전쟁을 벌였으며 ‘에픽 퓨리’ 작전 개시 직전까지도 미국을 공개적으로 위협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정보기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켄트 국장은 미 육군에서 20년간 복무하며 중동 등 고위험 지역에서 11차례 전투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켄트 국장은 특수부대 출신으로 군 복무 기간 동안 브론즈스타 훈장을 6차례 받았으며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국가대테러센터장으로 임명됐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