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아프리카서 IS 겨냥 신규 공습 단행

2026년 5월 17일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 IS 대원들이 미 아프리카사령부의 공습을 피해 이동하고 있다. (화면 캡쳐: X@DHQNigeria)

미군이 17일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이슬람 무장 단체 IS를 겨냥한 신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나이지리아의 공동 작전으로 이 조직의 2인자가 사망한 지 이틀 만에 이뤄졌습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AFRICOM)는 17일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이 나이지리아 정부와의 공조 아래 시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정보 분석 결과 표적은 ISIS(IS) 무장세력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전체 평가가 진행 중이며, 미국과 나이지리아 병력 가운데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들 테러리스트 제거는 미국과 파트너들의 안전과 안보를 위협하는 공격을 계획할 수 있는 이 조직의 역량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는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국방부는 IS 서아프리카지부(ISWAP) 소속 무장대원 2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테러 세력의 집결과 이동이 포착된 이후” 실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나이지리아 국방부 대변인인 사마일라 우바 소장은 성명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작전은 ISIS 지휘관 아부 빌랄 알미누키 제거 이후 이어진 작전”이라며 “테러 조직망을 교란하고 전장에서 제거하며, 나이지리아 내에서 어떠한 안전지대도 허용하지 않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15일 “치밀하게 계획된 매우 복잡한 임무”를 승인해 IS 글로벌 조직의 2인자인 아부 빌랄 알미누키를 제거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그는 더 이상 아프리카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거나 미국인을 겨냥한 작전을 계획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의 제거로 ISIS의 글로벌 작전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바 소장은 15일 작전으로 알미누키를 포함한 다수의 주요 인물이 제거됐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 국적인 알미누키는 미국 정부가 2023년 국제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인물입니다.

미 아프리카사령부는 미국이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공동 안보 위협을 격퇴하기 위해 특수 역량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테러 위협 억제를 위해 나이지리아군 훈련과 지원을 목적으로 미군 일부를 나이지리아에 배치했습니다. 이번 배치는 나이지리아 정부 요청에 따른 것이며, 미국은 올해 초 나이지리아에 군수 물자도 지원했습니다.

나이지리아는 IS와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에 속해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보코하람과 IS 서아프리카지부 등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25일에도 나이지리아 북서부의 IS 테러 캠프를 공습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세력이 특히 기독교인들을 잔혹하게 살해해 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