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 파나마 선박 억류로 보복”…파나마 운하 분쟁 여파

2026년 1월 30일, 컨테이너선 머스크 엘 알토(Maersk El Alto)호가 파나마 포트 컴퍼니(PPC)에서 예인선들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미국은 파나마 대법원이 파나마 운하 양측 항만을 운영해 온 홍콩 기반 기업의 운영권을 무효화한 이후, 중국이 파나마에 대해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연방해사위원회(FMC) 로라 디벨라 위원장은 26일 성명에서 중국이 “항만국 통제(port state control)를 명분으로 중국 항구에 입항한 파나마 선적 선박에 대한 억류를 급증시키고 있으며, 이는 과거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파나마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 상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파나마 선적 선박이 미국의 컨테이너 운송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조치는 미국 해운에 중대한 상업적·전략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관련 질문에 답하며 “미국의 반복되는 잘못된 주장들은 오히려 미국이 운하를 통제하려는 의도를 드러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파나마 운하 태평양 측 발보아 터미널과 대서양 측 크리스토발 터미널은 홍콩 기반 CK 허치슨이 운영해 왔으나, 파나마 대법원은 앞서 지난 1월 해당 기업의 운영권을 무효화하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CK 허치슨은 이 판결을 거부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