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VOA가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들에게 북한의 위협과 미한동맹의 역할을 물었습니다. 공화당의 게리 코더리 하와이 주지사 후보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미한 연합훈련과 군사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의 에번 헌트 텍사스 연방하원의원 후보는 북한군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며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며 미한 양국도 미래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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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민주 후보 “미한 군사협력 강화… 한국, 인태 안보 역할 확대해야
하와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게리 코더리 공화당 후보는 지난 10일 공화당 전당대회장에서 VOA기자와 만났습니다.
코더리 후보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미국과 한국의 안보 협력은 더욱 확대해야 한다면서, 특히 연합훈련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게리 코더리/ 하와이 주지사 공화당 후보
“We already participate in exercises both in the Hawaiian waters and in off the coast of South Korea as well. I think they need to strengthen those. I think they need to be closer connections that they shouldn't just be political.”
“우리는 이미 하와이 해역뿐 아니라 한국 연안에서도 함께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런 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양측 간의 연계가 더욱 긴밀해져야 하며, 이런 관계가 단순히 정치적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코더리 후보는 그러면서 이같은 협력은 정치적 관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군 지휘관과 전략 담당자들이 군사 전략과 역할 분담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게리 코더리/ 하와이 주지사 공화당 후보
“North Korea, when you think about that, the DMZ zone and all of that, I think that the US should be participating in supporting Korea with whatever way it can. So not just not just resources, but actual tangible strategy and implementation of policy.”
“북한 문제에 있어,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모든 상황을 감안할 때 미국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한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자원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정책을 실행하는 데까지 참여해야 합니다.”
미국 육군 중령 출신으로 텍사스 제3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의 에번 헌트 후보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파병 지원한 북한군의 실전 경험을 주목했습니다.
헌트 후보는 VOA와 만나, 북한군은 특히 현대전의 핵심 전력인 무인기, 드론 운용 경험을 축척하고 있다면서, 드론은 전쟁의 양상을 바꿔놓았기 때문에 관련 경험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에번 헌트/ 텍사스 제3선거구 민주당 후보
“North Koreans are getting valuable experience. So are the Ukrainians. And I think America and South Korea should be working closely with Ukrainians to take those tactics, techniques and procedures and be ready for the war of the future.”
"북한군은 지금 귀중한 실전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우크라이나와 긴밀히 협력해 그들이 축적한 전술, 기법, 절차를 습득하고 미래전에 대비해야 합니다.”
헌트 후보는 또 한국은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을 넘어 광범위한 인도태평양 안보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에번 헌트/ 텍사스 제3선거구 민주당 후보
“I don't view South Korea as a satellite. I view them as an equal partner, as a nation that we should be working with to guarantee safety and security and freedom of trade across the Indo-Pacific.”
“한국을 미국의 종속국가로 보지 않고, 대등한 파트너로 봅니다. 인도태평양 전역의 안전과 안보, 자유로운 교역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이 협력해야 할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헌트 후보는 이어 미국에 맞설 역량을 갖춘 경쟁국으로 중국을 지목하고, 한국은 북한 문제와 더 넓은 역내 안보 역할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한국의 역할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두 후보는 미한동맹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밝혔지만, 동맹에 대한 접근법에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코더리 후보는 동맹의 방위 부담에 대해서는 각국이 ‘공정한 몫’을 부담해야 하고, 또 무엇이 공정한지 따져봐야 한다며, 미한 양국이 협력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헌트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통적인 파트너들을 거래의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면서, 동맹 관계를 상호 이익과 존중을 토대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