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쟁부 장관, 자율전쟁사령부 창설 계획 발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이 자율전사령부(AutoWarCom)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9월 30일 연설에서 미래 전쟁을 연구하고 새로운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전쟁부 내 종교 업무 담당 부서를 신설하는 등의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연례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힌 ‘군 전력 현황(State of the Forces)’ 연설에서 새로운 조치가 미군의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전쟁의 속도가 이를 뒷받침하는 군사 대응 과정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9월 30일)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한 연설에서 “오늘 나의 지시에 따라, 각 군과 유사한 권한을 갖는 4성급 전투사령부인 ‘자율전사령부(AutoWarCom)’ 창설을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합동군 전체에 자율·로봇 기술 역량을 신속하게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 군사 역사상 가장 빠른 평시 전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초지능(SI∙Super Intelligence) 기반 표적화 기술로 강화된 드론전은 여러 세대에 걸친 전장에서 가장 큰 혁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저가형 드론은 최근 현대전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 전쟁부는 지난 7월 1일 드론 관련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새로운 부서를 신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미군이 적국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율화 기술의 개발과 구매도 포함됩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도 지난 8월 중동 지역 파트너들과 함께 다국적·다영역 드론 태스크포스를 처음으로 창설한다고 밝혔습니다.

‘태스크포스 팰컨 스트라이크(Task Force Falcon Strike)’로 명명된 이 부대는 공중과 해상, 수중에서 운용되는 일회용 공격 드론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미군과 역내 군 관계자들이 무인항공체계를 공동 운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9월 30일 바레인이 세계 최초의 다국적 공격 드론 부대 창설에 함께하기로 약속한 뒤, ‘태스크포스 팰컨 스트라이크’ 합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드론 활용 사례를 언급하며 현대전에서 적응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보여준 교훈은 특정 유형의 드론 하나가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이 아니라, 적응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목적에 맞게 설계된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부가 “대량의 드론과 기타 자율 체계를 통해 전투 비용 대비 효과 격차를 뒤집고 전장에서 적에게 끊임없는 압박을 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율전사령부(AutoWarCom)를 통해 초지능과 로봇공학의 시대를 제도화하고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밖에도 5개 주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프로젝트 메리디안(Project Meridian)’이라는 미래 전쟁 연구 계획과 새로운 군사시설 건설, 군사 교육을 위한 고등교육기관 확대 프로그램이 포함됐습니다. 또 주요 미군 기지가 공공 전력망과 분리되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과 전쟁부 내 종교 업무 담당 부서인 ‘종교 사무국(Office of Religious Affairs)’ 신설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자신이 추진한 정책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진 일부 군 고위 간부가 물러난 이후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전쟁부 내 인사 ‘숙청’을 주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9월 30일) 연설에서 장성과 제독 수를 줄이는 것을 포함한 자신의 전쟁부 개혁 정책을 옹호하면서 “인사가 곧 정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수치 분석가들은 우리가 전군에 걸쳐 장성과 제독의 10%를 해임했다고 말하는데, 그 숫자가 맞는 것 같다”며 “내가 직접 지시했기 때문에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성급 보직 수도 추가로 10% 줄여 전체적으로 20%를 줄였다”며 “언론은 이를 숙청이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를 책임을 묻는 조치이자 오래전에 진작 했어야 할 일이라고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미군의 조직 문화도 변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군은 더 이상 (정치적으로) 깨어 있는(woke) 부처도, 약한 부처도 아니다”라며 “전쟁부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인종과 관계없이 공정하고, 성별에 중립적이며, 능력에 기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양성이 우리의 강점이 아니라 단결이 강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