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발사대 대기… 트럼프 대통령, 달 정착 추진

미국 우주 역사 이미지.

미국의 최신 우주 로켓 ‘아르테미스 II’가 이르면 다음 주 4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달 궤도 비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기간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온 우주 개발 계획의 일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우주 시대’를 선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에 2028년 임기 종료 전까지 미국인을 다시 달에 보내고 2030년까지 달에 상설 기지를 구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또 다른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1960년대 말까지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고 도전 과제를 내걸었던 이후 수십 년 만에 나왔습니다.

케네디 당시 대통령이 도전 과제를 제시한 이후 정확히 8년 1개월 26일 만에 아폴로 계획은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고, 우주비행사들을 무사히 지구로 귀환시켰습니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 사령관 닐 암스트롱은 인류 최초로 달 표면에 발을 디딘 인물이 됐습니다. 암스트롱의 ‘달 착보’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가장 상징적인 역사적 영상 가운데 하나로 남았습니다.

암스트롱은 그 역사적인 순간에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여러 나라 우주비행사들이 상시 머무는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은 과거 우주 경쟁 초기 미국의 경쟁국이었던 러시아의 지원 아래 미국이 주도한 또 하나의 획기적인 공학적 성과입니다. 이 국제 협력에는 유럽 국가들과 일본, 캐나다도 포함돼 있습니다.

NASA는 웹사이트에 “지난 25년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은 우리의 교실이자 실험실, 그리고 시험장이었다”며 “지구 상공 약 400킬로미터를 시속 2만8천 킬로미터로 공전하며 전 세계 거의 300명의 우주비행사를 맞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들은 수천 건의 실험을 수행해 의학, 신소재, 기후 연구 분야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며 “국제우주정거장은 단순한 발견을 넘어, 다음 위대한 도약을 준비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1990년대 후반부터 화성에 무인 탐사 로봇을 보내며 수십 년간 화성 탐사를 주도해 왔지만, 아직 인간이 화성에 직접 발을 디딘 적은 없습니다.

1978년에는 NASA가 처음으로 여성 우주비행사 6명을 선발했고, 샐리 라이드가 1983년 여성 최초로 우주에 진출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 우주비행사 페기 휘트슨은 누적 665일로 미국 최장 우주 체류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NASA에 따르면 창설 이후 지금까지 선발된 우주비행사 후보는 남성 299명과 여성 61명으로, 총 370명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우주 개발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1967년 아폴로 1호와 1986년 챌린저호 참사로 각각 3명과 7명의 우주비행사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억 달러에 달하는 우주선들이 발사 과정이나 우주 공간에서 기술적 결함으로 손실되기도 했습니다.

오는 2028년 아르테미스가 성공적으로 인간을 달에 다시 보낸다면, 이는 미국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 프로그램인 ‘머큐리 계획’이 1958년 10월 시작된 지 70년 만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