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 장관은 18일 6개월 동안 유럽 주둔 미군 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유럽 방위에 대해 “주된 책임(primary responsibility)”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미국은 미군이 “미국의 전 세계적 필요”에 맞게 배치돼 있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NATO를 본래 목적에 맞게, 유럽이 자체 방위를 주도하는 균형 잡힌 동맹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NATO의 연간 민간 및 군사 예산의 약 15%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향후 미국의 NATO 재정 기여도는 다른 동맹국들이 각자의 국방비 지출 목표를 달성하는지와 연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헤스세스 장관은 또 “다른 동맹국들이 긴급하게 지출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분담금 기여도는 줄어들 것”이라며 “NATO는 쌍방향 협력 관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아울러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당시 동맹국들이 미군에 공군기지 접근권을 제공하지 않는 등 미국의 군사 조치를 지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다시 한번 제기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터키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 정상회의를 몇 주 앞두고 개최됐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동맹국들이 지난해 국방비를 사상 최대치로 증액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5%를 방위비로 지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강력히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NATO는 언제나 범대서양 동맹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지만, 국방비 지출 및 방산 생산 확대를 통해 더 강력한 유럽과 더 강력한 NATO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과거 미국에 너무 많이 의존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헤그세스 장관의 이날 발언은 동맹국들이 더 큰 책임을 지도록 "계속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뤼터 사무총장은 “오늘날의 역동적인 안보 환경에서 분쟁을 억제하고 필요 시 어떠한 위협으로부터도 방어할 수 있도록 NATO 군대를 최적으로 배치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