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30일 한국에 부임했습니다. 스틸 대사는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양국 간 동맹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미국대사인 미셸 스틸 대사가 한국에 부임해 미한동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스틸 대사는 3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영어와 한국어가 섞인 첫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미셸 스틸 / 주한미국대사
"한국 국민 여러분께 정중히 인사드립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에 다시 서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스틸 대사는 “미한 동맹은 전쟁 속에서 다져졌고, 피로 굳건히 지켜졌다”면서 “오늘날 우리의 동맹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과 협력해 우리의 철통 같은 동맹이 앞으로도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함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미한동맹의 비전을 이어받아,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고, 더 안전하며, 더 번영하는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날 한국 외교부는 스틸 대사의 입국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일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스틸 대사가 한미 동맹과 한미 관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강화, 양국 국민 간 우정 증진 등을 위해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한미 간에는 여러 가지 협력할 사안들이 많다면서 스틸 대사가 1년 이상의 공백 끝에 부임한 만큼, 훨씬 효과적이고 긴밀한 외교 소통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주한 미국대사직은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지난해 1월 이임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공석이었습니다.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된 스틸 대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재임한 성 김 전 대사에 이은 두 번째 한국계 주한미국대사입니다.
1955년 서울에서 태어난 스틸 대사는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20년 캘리포니아주 제45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