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맹국, 호르무즈 해협 확보 작전…이란 공격에 유가 급등

2026년 3월 11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북부 라스 알카이마에서 바라본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의 화물선들.

이란의 중동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과 일부 동맹국들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위한 군사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카타르 라스 라판 천연가스 시설을 포함해 중동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면서 원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이란의 공격으로 액화천연가스 생산 시설이 타격을 받아 수출 능력이 약 17% 감소했으며, 복구에는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이 밖에도 쿠웨이트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하루 전 상승 이후 배럴당 약 107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도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란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에서 저공 비행 공격기와 아파치 헬기를 동원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습니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19일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A-10 공격기와 아파치 헬기가 해협과 이란 남부 해안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케인 의장은 “A-10 공격기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고속 공격정 등을 표적으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파치 헬기도 남부 전선 작전에 합류했다”며 일부 동맹국들이 자폭형 드론 대응에 아파치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이란의 무장 고속정과 기뢰, 순항미사일 등으로 인해 3월 초부터 중단된 해협의 선박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미 전쟁부 다단계 계획의 일환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