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소위원회가 이번 주 북한과 중국의 탄압 문제를 다루는 청문회를 엽니다. 증인 가운데는 미국 북한인권법에 따라 난민 지위를 받아 처음으로 미국에 들어온 탈북민이 포함됐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가 북한과 중국의 탄압을 주제로 한 청문회를 16일 개최합니다.
소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렛대가 아닌 생명: 멀리 뻗친 중국과 북한의 탄압(Lives, not Leverage: the Long Arm of China and North Korea's Repression)'을 주제로 한 청문회를 이날 연다고 밝혔습니다. 동아태 소위원회 위원장은 한국계인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입니다.
증인으로는 탈북민이자 인권 활동가인 데보라 최 씨, 피터 매티스 제임스타운재단 회장, 그리고 중국 정부 탄압 피해자인 실비아 진 씨가 출석합니다. 소위원회는 데보라 최 씨를 '북한 난민, 인권 활동가'로 소개했습니다.
데보라 최 씨는 2004년 제정된 미국 북한인권법에 근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처음 입국한 탈북민 가운데 한 명입니다. 북한에서 전화 교환수로 일하다 20대 초반에 탈북한 최 씨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거쳐 2006년 5월 미국에 들어왔습니다. 최 씨는 미 동부에 정착해 자영업을 해 왔으며, 미국 내 탈북 난민 정착 지원 활동에도 참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문회 공지에는 구체적인 의제가 담기지 않았습니다. 다만 청문회 제목과 증인 구성으로 볼 때 중국 내 탈북민 강제 북송과 북한 정권의 해외 탈북민 감시·위협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청문회는 상원과 하원이 모두 여름 휴회기를 마치고 워싱턴으로 복귀한 이번 주에 열립니다. 상원은 8월 첫째 주 이후 휴회에 들어가 14일 처음 복귀했습니다. 하원은 8월 31일부터 한 주간 짧게 회기를 진행한 뒤 다시 지역구 활동 기간을 거쳐 14일 돌아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