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후보들, 유엔 개혁∙효율성 강화 필요성 강조

(사진 왼쪽부터) 레베카 그린스판 전 코스타리카 부통령,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

이번 주 차기 유엔(UN) 사무총장직에 도전하는 4명의 후보자가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각자의 포부를 밝히면서, 유엔의 개혁과 효율성 증진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제시했습니다.

유엔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한 이번 청문회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뉴욕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미첼 바첼레트(Michelle Bachelet) 전 칠레 대통령은 유엔이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검증 가능한 결과"와 신뢰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핵심 메시지가 전 세계에 "희망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이끌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UN에 대해 “큰 의구심이 존재하는 시기"라며 사무총장 선출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유엔이 단순히 메시지를 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를 이끌고 있는 레베카 그린스판 전 코스타리카 부통령은 평화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분쟁이 발생하기 전에 행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린스판 전 부통령은 유엔이 더 집중력 있고 유용하며, 기민하고 책임감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왔다고 말했습니다.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은 자신의 발표 세션에서 "유엔이 다시 한번 모두를 위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유엔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자신의 출마 동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은 올해 최종 선출될 예정이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의 뒤를 이어 2027년 1월 1일부터 5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