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 내 최대 320만 명 피란 발생"

유엔난민기구(UNHCR)가 이란에서 최대 32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가 중동 전역에서 격화하고 있는 교전으로 이란에서 최대 320만 명이 일시적으로 피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교전이 1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 기구가 실시한 초기 평가에 따른 것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성명을 통해 이 수치는 약 60만에서 100만 가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은 대부분의 국내 피란민이 테헤란 등 주요 도시를 떠나 안전을 찾아 북부 지역과 농촌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적대 행위가 계속될 경우 이 수치가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인도주의적 필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핵심 동맹인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달 28일 이란을 상대로 ‘에픽 퓨리(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번 작전의 목표가 이란 정권의 탄도미사일 전력과 드론 생산 능력을 해체하고, 미국과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는 군사력을 행사하는 능력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작전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역내 여러 국가를 상대로 “무차별적인” 보복 공격을 감행해 여러 나라에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또 이란의 공격은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무역에도 차질을 일으켜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이번 분쟁이 이란이 수용하고 있는 난민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이미 불안정한 상황과 제한된 지원 체계에 특히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안보 상황 악화와 필수 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난민들이 피해 지역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이란에는 현재 165만 명의 난민과 국제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성명을 통해 이란 내 기존 수용 시설과 상담 전화 운영, 지원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 당국과 협력해 새로운 요구 사항을 평가하고 인구 이동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민간인 보호와 인도적 접근 보장, 그리고 대피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경을 계속 개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