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사일 공격에 우크라이나 마을서 10명 사망…우크라이나, 모스크바 일대 대규모 드론 공격

2026년 8월 18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페체니히 마을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18일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한 마을에서 10명이 숨지고 최소 18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주 검찰청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8시40분쯤 하르키우주 페체니히 마을을 공격했으며, 반데롤 순항미사일 2발을 사용했습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주 행정부 수장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 주택 10채와 카페, 우체국, 상점 5곳, 차량 15대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러시아군이 오늘 아침 페체니히의 우체국을 비롯해 상점과 주거 지역으로 둘러싸인 번잡한 교차로를 잔혹하게 공격했다”며 “우리는 반드시 이번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은 이번 공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가경찰은 지난 하루 동안 수미 지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3명이 추가로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반면에 우크라이나는 밤사이 러시아를 향해 수백 대의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여러 지역과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 흑해와 아조프해 상공에서 모두 791대의 드론을 방공망이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소비야닌 모스크바 시장은 수도와 주변 지역을 향해 620대의 드론이 발사됐으며, 이 가운데 180대가 모스크바주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밝혔습니다.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모스크바주 주지사는 10살 소녀를 포함해 최소 3명이 다쳤으며, 온라인 소매업체 와일드베리즈의 창고와 다른 시설들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와일드베리즈는 드론 잔해가 벽에 부딪혀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근 랴잔주에서도 3명이 다쳤으며, 주택 3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파벨 말코프 주지사가 밝혔습니다. 크림반도에서는 전력 공급업체 크림에네르고가 밤사이 드론 공격으로 여러 지역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소셜미디어X에 올린 글에서 18일 오전 6시경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직원들이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에서 드론 1대가 폭발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이 드론이 어느 쪽에서 발사됐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같은 X 게시물에서 “이번 공격에 책임이 있는 군 지휘관들과 원자력발전소 또 그 직원들을 겨냥하는 다른 이들은 이같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동은 “원자력의 안전과 안보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