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러시아, 미국 주도 협상서 포로 교환 합의...협상 지속 예정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미국 주도 평화 협상에서 양측에서 각각 157명씩, 총 314명의 전쟁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5일 밝혔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를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참여한 3자 협상 결과 대규모 포로 교환에 합의했으며, 이는 5개월 만에 체결된 첫 합의라고 전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논의는 건설적이었으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건 조성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또 미국과 러시아가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이 이끄는 군 당국 간 대화 채널 구축을 합의했으며, 이 통신 채널은 분쟁 이전에 중단됐던 것으로 평화 달성과 유지에 필수적인 것으로 간주한다고 말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끈 미국 중재 협상은 5일 마무리됐습니다.

위트코프 특사는 성명에서 대표단들이 각국의 수도에 보고하고 앞으로 몇 주 안에 3자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모스크바와 키이우 당국자들은 4일 시작된 2차 미국 주도 협상을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4일 기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4일 워싱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매우 오랜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군사 기술팀이 미국도 관여하는 협의 틀 안에서 만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실질적인 돌파구가 마련되기 전까지는, 유출을 통해서조차 진전 상황이 알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의 목표는 계속해서 전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사무총장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4일 회의가 “구체적인 단계와 실질적인 해결책에 초점을 맞춘,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작업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폭격하고 있어 평화 정착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협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CEO)가 4일 회담 후 기자들에게, “분명한 진전이 있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1차 아부다비 회담 이후, 루비오 장관은 평화 협정의 주요 장애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영토 분쟁을 꼽았습니다.

모스크바는 현재 점령하지 않은 도네츠크 지역 영토까지 키이우가 양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키이우는 현재의 전선 상태 그대로 전투를 동결하려는 의지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