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차관 “미한 원자력 협력 논의 성공적…후속 기술 협의 기반 마련”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사진 왼쪽)과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서울에서 열린 미한 원자력 협력 관련 후속 협의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후커 차관은 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미한 원자력 협력에 대한 초기 논의는 성공적이었으며 향후 기술적 대화를 이어갈 무대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협력 분야를 개척하는 동시에 기존 경제·안보 현안에서도 진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 보장과 핵심 공급망 강화, 역내 위협 대응 등 현안에 대한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조현 한국 외교부 장관도 이날 엑스에 올린 글에서 후커 차관과 만나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미한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가을 양국 정상이 합의한 사항들을 충실하고 조속히 이행해 미한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3일 보도자료에서 양국이 2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Joint Fact Sheet)의 원자력 협력 분야 후속 협의를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후커 차관이 발족 회의를 주재한 뒤 양국 국가안보실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관 아래 범정부 대표단이 참석한 분야별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양측은 가능한 한 조속히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협력하고, 연중 성과를 점검할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향후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2일 브리핑에서 이번 회의가 원자력 협력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한국의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 문제와 핵추진 잠수함 협력 방안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핵추진 잠수함이 군사적 목적의 원자력 이용에 해당하는 만큼 기존 미한 원자력협정과는 별도의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국 언론은 양측이 이르면 다음 달 워싱턴에서 2차 회의를 열고 협의를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