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미 대사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맞서 테헤란 측이 주둔국에 미사일 세례를 퍼붓자, 외교관을 포함한 미국 시민들에게 이동을 제한하고 대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는 각각 최소 두 차례에 걸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앞서 아부다비에서는 추락한 미사일 파편으로 인해 아시아 국적자 1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주UAE 미국 대사관은 공고를 통해 “역내 적대 행위로 인해 아부다비 대사관과 두바이 총영사관은 직원들에게 실내 대피(shelter-in-place) 지침을 내렸다”며, 현지의 모든 미국인도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동일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바레인 마나마 주재 미국 대사관은 2월 28일 발생한 미사일 공격 상황을 고려해 3월 1일 휴관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 측은 “3월 1일로 예정된 모든 일반 및 긴급 영사 업무 예약을 취소했다”며 업무 정상화 시점을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표부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대표부는 직원들에게 주의를 강화하고 역내 군사 시설로의 불필요한 이동을 제한할 것을 권고했으며, 사우디 내 미국 시민들에게도 같은 지침을 내렸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리야드 지역과 동부 지방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쿠웨이트, 이스라엘, 요르단, 카타르 주재 미국 대사관 역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실내 대피령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카타르와 이스라엘은 민항기 운항을 위해 영공을 폐쇄한 상태입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토요일 새벽, "매우 잔인하고 끔찍한 집단인 이란 정권의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하여 미국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목표로 대규모 전투 작전 개시를 선포한 데 따른 것입니다.
미 전쟁부는 이번 작전의 암호명이 ‘에픽 퓨리(Epic Fury·장대한 분노)’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