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시 개바드 미 국가정보국장(DNI)이 22일 배우자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사임했습니다.
개바드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사임 사실을 발표했으며, 배우자인 에이브러햄 윌리엄스 씨가 최근 매우 희귀한 형태의 골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개바드 국장은 남편이 치료받는 동안 간병에 전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나는 공직에서 물러나 남편 곁을 지키며 그의 힘겨운 투병 과정을 온전히 도와야 합니다.”
개바드 국장은 서한에서 “우리 가족이 매우 사적이고 힘든 시기에 보여주신 이해심”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개바드 국장은 소셜미디어 X 게시물에 “미국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더없이 큰 영광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개바드 국장의 사임은 2026년 6월 30일부로 발효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개바드 국장의 사임 소식에 공개적으로 반응하며 “털시는 놀라운 일을 해냈고, 우리는 그녀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개바드 국장의 배우자인 윌리엄스 씨의 쾌유를 기원하며 “그가 곧 그 어느 때보다 더 건강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씨는 하와이 출신 영화 제작자이자 사진작가로, 두 사람은 2015년에 결혼했습니다.
개바드 국장의 사임 이후에는 애런 루카스 현 국가정보국 수석 부국장이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입니다.
개바드 국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원활하고 철저한 업무 인수인계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바드 국장은 지난해 2월부터 미국 정보기관 수장을 맡아왔습니다. 국가정보국장 지명 이전인 2013년부터 2021년까지는 하와이주 제2선거구 연방 하원의원이었습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DNI)은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 부문을 포함한 미국 내 18개 정보기관을 총괄 지휘합니다. 또 대통령의 국가안보 정보 사안에 있어 수석 보좌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정보 활동을 위한 예산과 우선순위를 지휘하고 집행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