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이란의 문명이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테러 정권이 악의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 봉쇄를 해제하는 합의에 도달하라는 자신의 7일 마감 시한을 수용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밤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며, 다시는 되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나길 원치 않지만,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란 정권이 자신의 요구를 수용할 기한이 워싱턴 시각으로 7일 오후 8시까지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란 측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게시물에서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이미 이란에서 완전하고 전면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져, 다르고, 더 똑똑하고 덜 급진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주도하고 있는 그곳에서 어쩌면 혁명적으로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정권은 7일에도 도발적인 성명을 계속 발표하며 미국의 최후통첩을 수용할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란 정권의 많은 전직 지도자들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정권 타격 합동 작전 초기 단계에서 제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X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오늘 밤 세계의 길고 복잡한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를 알게 될 것"이라며 "47년간 이어져 온 착취와 부패, 죽음이 마침내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위대한 국민에게 신의 축복이 있기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이란과의 협상 상황에 대한 VOA의 질의에 “이란 정권은 동부시간 오후 8시까지 상황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미국과 합의해야 한다”며 “현재 상황이 어디에 와 있는지,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엇을 할지는 대통령만이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위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제3차 세계대전에 빠뜨리기 전에 이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무모한 선택적 전쟁을 즉시 끝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롤러 미 하원 외교위원회 중동·북아프리카 소위원장은 7일 미 언론매체’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민의 문명을 끝내자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롤러 소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권의 에너지 기반시설과 도로, 교량을 포함한 민간 기반시설 파괴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이란 정권과 이란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7일 헝가리 방문 중 기자들에게 미국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최후통첩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기한 내에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그들이 올바른 답변을 내놓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석유와 가스가 자유롭게 유통되고, 사람들이 집에 난방과 냉방을 할 수 있으며, 출퇴근에 필요한 교통비를 감당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이 경제 테러 행위에 가담한다면 그런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또한 미국이 “지금까지 사용하기로 결정하지 않은 수단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은 그 수단들을 사용할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이란이 행태를 바꾸지 않는다면 사용하기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란 정권의 군대는 이스라엘 인구 밀집 지역을 향해 추가로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영상에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미국이 해외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사용하는 철로와 교량을 이날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은 이 경로를 통해 무기 원자재와 무기, 그리고 이스라엘과 미국, 중동 지역 국가들을 공격하는 요원들을 수송한다”며 “같은 요원들은 이란 국민도 억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7일 소셜미디어X 게시물에서, 이스라엘이 6일 이란 시라즈의 한 석유화학 단지를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이 공격한 이란 석유화학 시설은 모두 세 곳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최근 이란 최대 석유화학 플랜트가 있는 아살루예와 마샤르 소재 관련 시설을 각각 공습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