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유엔, 계속 존재해야… 잠재력 매우 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전쟁 해결 등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엔을 비판하면서도, 유엔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자신은 “유엔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가자지구에서 유엔을 대체할 ‘평화 이사회(Board of Peace)’ 구상과 관련한 질문에 유엔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큰 팬이지만, 그동안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유엔이 그 잠재력에 걸맞은 역할을 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엔은 내가 해결한 모든 전쟁을 해결했어야 했다"며, "그런 전쟁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분쟁을 중재했으며, 가장 복잡한 분쟁으로 꼽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전쟁에서도 휴전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9월 23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연설에서도, 전 세계 분쟁 종식을 돕지 못하고 있다며 유엔을 비판하고, 오히려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너무 자주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들을 만들어내고 있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우리 시대의 최대 정치적 이슈인 통제되지 않은 이주 위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문제에도 불구하고 유엔이 계속 활동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잠재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유엔은 계속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2단계를 본격화하며, 세계 지도자들을 평화 이사회에 초청하기 시작했고, 가자지구의 일상 행정을 담당할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이 평화 계획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기반을 둔 하마스 간 2년에 걸친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재건을 목표로 합니다.

1단계는 미국의 중재로 지난해 10월 발효된 휴전으로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다수의 교역 상대국과 여러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