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잔존 테러 정권에 대한 미-이스라엘 3주간의 공동 공세를 종식하기 위한 협상에서 이란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관리들이 지난 이틀간 이란 측과 "더 광범위한 합의가 가능한지 타진하기 위한" 예비 대화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매우 좋은 대화"를 바탕으로 전쟁부에 "이란의 주요 에너지 및 전력 시설에 대한 계획된 공격을 일시적으로 연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른 시간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계획된 공격의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기가 "진행 중인 회의와 협상의 성과에 따라" 5일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이란 지도부가 48시간 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공격을 승인하겠다며 이란 에너지 시설 폭격 위협을 처음 제기했습니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전 세계 석유 액체 소비량의 20%가 통과하는 요충지인 이 해협은 이란의 선박 및 인근 국가에 대한 공격으로 유조선들이 기피하면서 최근 며칠간 극히 제한된 통행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간담회에서 미국이 수년간 이란 이슬람 정권과 협상해 왔다고 언급하며 "이번에는 그들이 진지한다"며 "이는 오직 우리 군이 훌륭한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 측을 언급하며 "그들은 분쟁을 해결하길 원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이루어낼 것"이라며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을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을 끝낼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이 기회를 잡기를 바란다"며 "어떤 결과가 되든, 미국과 전 세계는 곧 훨씬 더 안전하고 안정된 세상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른 시간 플로리다에서 기자들에게 자신의 특별 사절 스티브 위트코프와 자문역 재러드 쿠슈너가 22일 이란 측 대화 상대방과 협상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측 대표들이 회의를 위해 출국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협상은 23일에도 전화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 사항으로 핵무기 개발 시도에 사용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종식,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중동 이웃 국가들과의 평화적 공존 합의를 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슬람 공화국이 3월 9일 아버지 하메네이의 후임으로 임명한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와는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2월 28일 미-이스라엘 작전 개시 당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 이후 그의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말하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그들이 "말한 것들이 실제로 일어난 것"을 근거로 이란을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측 핵심 대화 상대방의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하며, 신원이 알려지면 그가 살해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대화 상대방들을 "국가를 충분히 대표하며 대표 역할을 잘 수행할 인사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실질적인 새 지도부에 협상 타결을 위한 5일의 시간을 부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겠다"며 "잘 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그냥 계속 폭격을 이어갈 것"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합의를 이룰 매우 진지한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이 어떤 것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 함께 이룬 군사적 성과를 바탕으로 전쟁 목표를 협상을 통해 달성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레바논에서의 타격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파괴하고 있고 헤즈볼라에도 지속적으로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핵 과학자 2명을 추가로 제거했다”며 작전이 계속 진행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잔존 정권에 대한 군사 작전은 '오퍼레이션 에픽 퓨리' 24일째인 23일에도 계속됐습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엑스(x)에 올린 게시물에서 "미군은 정밀 탄약으로 이란 군사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도 엑스에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현지 시간 23일 늦게 테헤란에 위치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중앙 사령부를 타격했다고 게시했습니다.
해당 사령부가 "민간 인프라 내에 위치하고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IDF는 "타격 전 정밀 무기 사용, 항공 감시, 추가 정보 활용 등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많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